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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폭탄과 남한의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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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59) | 추천 (0) |점수 (0) | 2009-11-28 10:15:22 doom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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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에 인구가 많은가 적은가 하는 문제는 그 나라의 부양능력(carrying capacity)과 인구 비율에 달려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Carrying_capacity ) 부양능력 대비 인구가 많은 나라는 인구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셈이다. 그 시한폭탄은 지금은 안 터질지 몰라도 언젠가는 터진다. 무한정 연기할 수는 결코 없다.
인간사회는 여러 가지 전략을 사용하여 그 환경의 부양능력을 고양시킨다. 1. 접수 인간은 다른 동물이나 식물이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접수하여 그 부양능력을 올린다. 숲을 개간하여 농지로 만들어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높인다. 숲의 나무들을 벌목하여 건축자재 또는 연료로 사용한다. 2. 도구 사용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여 부양능력을 크게 올린다. 불, 창 ,칼, 활 , 삽, 쟁기, 차, 총, 컴퓨터 등은 인간이 유전적 기관(organ) 이외의 다른 기관들을 갖게 하여 자연과 환경에 대한 장악력을 극대화 시켜 주었다. 인간은 보철(prosthetic , 의-기관) 동물이다. 인간은 유전에 의한 기관 진화를 기다리지 않고 보철 기관들을 사용하여 자연을 자기의 생존과 번식의 이용에 극대화 한다. 3.분업(전문화) 인간사회는 돈을 사용하여 인간들의 분업을 조장한다. 아담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비유에 의해 극명하게 보여주었듯이 , 분업은 한 사회의 생산성을 극도로 높여서 그 부양능력을 극대화 하여 준다. 4. 범위 확대 리비히의 최소 법칙 (http://en.wikipedia.org/wiki/Liebig%27s_law_of_the_minimum )에 따르면 한 지역의 부양능력은 그 자원들 중에서 가장 희소한 자원 (한계 자원 limiting resource)에 의해 제한된다고 한다. 지역의 범위를 넓히면 그러한 가장 희소한 자원 문제가 해결되어 부양능력을 크게 올릴 수가 있다. 인간 사회들의 무역도 그 부양능력을 올리기 위한 일종의 범위확대 전fir이라고 볼 수 있다. 5. 인출 오랜 세월에 걸쳐 지구에 저축된 비재생자원 스톡들을 꺼내 써도 그 부양능력이 고양된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들은 수천만 년에 걸쳐 지각 속에서 축적되어 온 결과이다. 화석 물인 지하수를 꺼내 써도 인간의 부양 능력은 엄청 늘어난다. 금속자원들과 우라늄도 다 비재생 자원들이다.
인구가 증가하는 속도보다 부양능력이 더 빠르게 증가하거나 같은 속도로 증가하게 되면 , 누구나 다 부유하게 된다. 최소한 사회 전체로서는 현재보다 더 빈곤해 지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인구 증가문제는 부양 능력 증가 문제와 일란성 쌍생아이자 동면의 다른 두 면이다.
먼저 사회의 인구 증가 경향을 살펴보자. 도킨스에 의하면 생물은 그 무엇보다도 번식과 생존을 위한 (유전자의) 기계이다. 즉 유전자는 그 목적이 번식인 존재이다. 유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더 많은 유전자이다. 육체와 정신을 가진 유기체는 유전자가 그 번식 목표를 달성하는데 이용하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이기적인 유전자” , 리차드 도킨스, http://www.yes24.com/24/goods/254942 )
여기서 하나의 명백한 결론이 나온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모든 생물들은 가능하면 더 많이 번식하려고 한다. 즉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려고 한다. 번식에 열심히 노력하지 않은 종은 금방 멸종되거나 더 열심인 종에 의해 압도된다.
그 부양능력의 한계까지 인구를 증가시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식량이 증산되면 , 그에 맞추어 인구가 증가된다. 아니 그 이상으로 인구가 증가한다. 그 결과 나중에 결국 인구가 폭삭 줄어드는 현상이 거의 언제나 발생한다.
맬서스 트랩(http://en.wikipedia.org/wiki/Malthusian_trap )이란 바로 이 현상 , 사람이 살만 해지면 , 자식들을 더 많이 낳아서 인구가 증가하여 다시 생활수준이 생존- 선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그 어떠한 생물도 이러한 맬서스 트랩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다. 인간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맬서스 트랩에서 빠져 나오려면 무언가 특별한 조건이 성립되어야 한다.
유럽은 이와 같은 필요한 선결조건을 구비하고 있었다고 주장된다. 잦은 전쟁 , 불결한 도시 위생 , 만연한 전염병 등이 인구를 대폭 감소시켜 유럽인들의 생활수준을 높여주었기 때문에 과학과 예술 , 기술이 중세 시대에 발전했다고 본다. 이러한 기초 위에서 유럽인들은 위에서 열거한 전략들을 사용하여 맬서스 트랩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었다.(“맬서스, 산업혁명 ,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클라크. http://www.yes24.com/24/goods/3367388 )
이제 부양능력의 증대 경향을 살펴보자.
근대 유럽의 민족만이 맬서스 트랩을 극복하고 , 부양능력을 엄청나게 올려서 세계의 지배적인 민족이 되었다. 유럽은 위에 열거한 5가지 전략을 혼합하여 구사하여 그러한 경이적인 업적(?)을 이루어 내었다. 아메리카와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등을 접수하여서 신유럽(Neo-Europe)을 건설하였다. (“생태제국주의”, 크로스비,. http://www.yes24.com/24/goods/143539 ) 도구와 과학기술을 극도로 발전시켰다. (“levers of riches”,J.Mokyr , http://www.amazon.com/Lever-Riches-Technological-Creativity-Economic/dp/0195074777/ref=sr_1_1?ie=UTF8&s=books&qid=1258609027&sr=1-1 ) 분업을 극대화 하고 세계 무역을 확장함으로써 범위를 확대하여 그 부양능력을 엄청나게 고양시켰다. 화석연료를 대규모로 인출하여 엄청난 양의 공짜 에너지를 사용하여 현대의 화석연료 문명을 개척하였다.
동아시아의 급속한 발전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인구 억제 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그 부양능력을 고양시키는 다른 전략들도 동시에 구사하였다. 남한도 그 예외가 아니다.
선진국들의 기계, 과학지식, 기술 들을 도입하고 , 적극적인 수출 장려 정책을 펴서 수출입국을 도모하였다. 화석연료는 모든 자원 중에서 “마스터 자원 ”이므로 , 이 자원을 얻기 위해 가공무역에 전력을 경주하였다. (“A냠‘s next giant: south korea and late industrialization) , Amsden ,http://www.amazon.com/Asias-Next-Giant-Industrialization-Paperbacks/dp/0195076036/ref=sr_1_3?ie=UTF8&s=books&qid=1258610258&sr=1-3 )
이러한 결과 인구 팽창은 그 속도가 느려지고 대신 부양능력 증가 속도는 가속화 되었다. 마치 천국이 현세에 이룩된 것처럼 보였다.
인구가 많아야 전문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아담스미스는 분업의 정도는 시장 규모에 비례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시장 규모는 인구에 비례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 인구가 부양능력 이상으로 많아지면 시장은 도리어 그 규모가 줄어든다. 많은 인구가 빈곤선 이하로 살게 되면서 폭력, 살인 , 사회 소요 , 질병 등 각종 사회적 비용이 더 증가하게 되어 더욱 더 부양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남한은 도구 사용, 범위 확대 , 인출의 전략을 사용하여 그 부양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교육에 투자하여 분업과 전문화를 촉진하였다. 분업과 전문화는 가용 자원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어 그 부양능력을 한층 더 고양시켜 주었다. 지식과 기술의 축적으로 가공무역에 있어서의 비교우위가 높아지면서 더 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되고 , 다시 이것으로 더 고도의 분업과 더 양질의 교육에 투자하는 선순환이 계속될 수 있었다.
3) 한계수확 체감과 에너지의 유한성 그리고 부양능력의 한계 학습 곡선은 S자 형태를 그린다고 한다. 과학과 지식 그리고 기술에 대한 투자는 처음에는 기하급수적으로 그 수확이 증가하지만 , 나중에는 그 속도가 갈수록 줄어든다. 3명의 자식들에게 투자하던 돈을 2명만 낳아서 투자해도, 그 수확이 비례하여 증가하지 않는다.
분업과 전문화의 한계수확도 갈수록 줄어든다. 중국 명대는 세계 최초의 시장 사회였다. 전국적인 시장 분업이 이루어진 결과 처음에는 엄청나게 그 부양능력이 증가했지만, 그 한계 수확은 갈수록 체감했다.(“휴먼 웹”,존 맥닐,http://www.yes24.com/24/goods/2656139 ) 분업에 의한 부양능력의 증대에는 명백한 한계가 존재한다.
인간 도구들의 진화 과정을 제조와 동력의 에너지원의 관점에서 보면 , 처음에는 인간 에너지에 의해 제작되고 인간 에너지가 그 동력을 주었다. 풍차와 수차 같은 기계들은 그 제조에는 인간 에너지가 사용되었지만, 그 동력은 외부 에너지원이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그 제조에도 그 동력에도 외부 에너지원이 쓰이는 기계들이 주 도구가 되었다. 더구나 그 에너지는 재생에너지가 아니라 재생이 불가능한 고농도의 화석연료들이었다. 증기기관, 내연기관, 제트엔진, 원자력 반응로 등은 다 그런 예들이다.(“파티는 끝났다.”, 하인버그, http://www.yes24.com/24/goods/2127430 )
분업(전문화)도 도구(기술,과학)도 궁극적으로는 저렴하고 풍부한 자원이 그 밑바탕에 있어야 가능하다. 중국 명나라는 풍부한 에너지원의 부족과 그 에너지를 착취하는 기술의 부족 때문에 , 시장(-범위확대)과 분업에 의한 부양능력의 고양이 금방 한계에 부딪힌 전형적인 경우였다.
자원과 에너지는 유한하다. 특히 화석연료 에너지는 더욱 더 유한하다. 지금 그 화석연료 중에서도 가장 고농도이면서 가장 풍부하고 가장 쓸모가 많은 에너지원이 석유 생산이 정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가디언지 기사, http://blog.naver.com/saranmul/20093713305 )
학습곡선이 기울기가 갈수록 수평이 되고 분업과 전문화의 한계수확이 체감하는 상황에서 화석연료의 인출이 줄어든다는 것은 부양능력이 이제 줄어들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현대 화석연료 문명의 기계와 기술들의 눈부신 발전도 사실 그것들의 제조와 동력의 에너지원으로서 풍부하고 저렴한 화석연료를 마음껏 쓸 수 있었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 기계와 기술의 발전에 의한 부양능력도 이제 줄어들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더구나 남한은 과학지식과 기술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 화석연료들을 거의 100% 수입한다는 사정을 고려하면 , 앞으로 그 부양능력이 급속도로 줄어들게 될 것이다. 인구를 줄여서 1인당 부양능력의 감소를 방지하는 동시에 과학지식과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 하지 못하면 , 그 부양능력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남한의 인구 폭탄은 터지게 될 것이다.
그 사회의 부양능력을 부존자원이 아니라, 범위확대(시장, 무역 ), 도구(과학 지식, 기술), 외부 화석연료 인출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는 그 모든 것들의 원천인 화석연료 생산이 감소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그 부양능력의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용할 수 있는 화석연료의 감소로 과학과 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잉여 부양능력이 하락하면서 , 이제 자원과 에너지가 귀중하게 되고 점점 더 희소하게 된 상황이 명백해지면 , 자원부국들은 더 이상 그것들을 헐값에 외국에 팔아 치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자원 민족주의가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이다. 그러면 무역과 시장도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한이 그 부양능력 확대 전략은 아마도 극복 불가능한 벽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남한의 높은 인구밀도가 그 부양능력 대비 과잉으로 보여 지지 않아 왔던 이유는 현대가 역사적으로 그리고 아마 진화적으로도 아주 특별한 시기였기 때문일 것이다. 즉 고밀도의 아주 풍부한 고질의 화석연료를 대규모로 인출하고, 또 그 화석연료를 착취하는 과학과 지식 그리고 기술과 도구를 개발하고 이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시장과 교역이라는 범위 확대 전략을 사용하여 많은 사회들의 부양능력이 일시적으로 전례 없이 고양될 수 있었던 아주 특별한 그리고 아주 짧은 시기에 , 운 좋게도 적절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 모든 호조건들이 한계에 다다르는 것 같다. 과거에 유효했던 전략이 미래에도 유효하리라고 믿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배양기 속의 효모들은 식량이 풍부하면 , 그 부양능력이 영원히 계속될지 안 될지를 생각도 안하고 그저 개체수를 폭발시킨다. 그리고는 갑작스레 소멸된다. 남한의 현명한 “호모 사피엔스”들은 과연 효모와는 다르게 행동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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